호인티
짧은 괌 여행 후기 정리 및 일기 본문
오션뷰에서 일어나서 주문식 조식을 먹었습니다.(오션뷰에 대한 내용은 전의 후기를 확인해주세요) 두 번째 날은 돌고래 와칭을 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scuba company라는 곳에 예약을 했습니다. 지금 할인해서 48달러에 하고 있어요. 일본 회사이고 홈페이지는 야후 재팬에서 scuba company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예약하기 좀 힘듭니다. 우리는 가입할 수 없어서(가입 시 일본 주소 필요) 메일로 예약했어요. 한국 스탭이 메일을 확인합니다. 근데 좀 어리바리 스타일이라 잘 확인하셔야 해요. 어머님 아버님이 씨워킹하신다고 같이 예약했는데 페러 셀링이랑 바나나보트도 같이 한다고 했다가 나중엔 안된다고 하고 암튼 좀 이것 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이 생겼었어요. 그래도 돌고래 와칭만 하시는 거라면 무리 없이 예약되실 겁니다. 가격은 모르지만 같이한 한국분이 DFS에서 예약을 하셨다고 합니다. 밴이 호텔까지 픽업이 왔고 8개월 우리 아가씨랑도 함께 했습니다. 거기서 이것저것 설명 듣고 버스 타고 다시 이동해요. 특이한 사항은 다른 동남아 관광에서는 업체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비싸게 파는데 여기는 카메라를 팔더라고요. 카메라가 36장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15달러였어요. 같이 따라다니는 가이드 분들한테 부탁하면 물속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좋았습니다. 아가트 항구인 듯 아래 보이는 것이 우리 배입니다. 여기 배는 미끄럼틀과 트램펄린이 있습니다. 여기서 예약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는데 멀미를 해서 하나도 이용 못했다는;;; 먼저 돌고래부터 보러 갔습니다. 돌고래가 뛰어놀고 돌고래를 쫓아 배가 돕니다. 이때 멀미가 엄청나게 오더라고요. 파도는 넘실거리고 배는 돌고래를 쫓아서 돌고 돌고 돌고~ 저 빼고 나머지 식구 다 토했습니다. 멀미약 꼭 챙겨가세요. 같이한 일본분들도 몇 분 빼고는 멀미로 고생 많이 하신 게 얼굴에 다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태교여행을 보라카이로 갔는데 남편은 멀미 심하게 했는데 저는 말짱했습니다. 임산부는 배 멀리를 안 한다고 하더군요. 같이하신 한국 분도 임신 중이셨는데 멀쩡하셨어요.
뒤는 스노쿨링 했습니다. 멀미를 해서 그리 잘 즐기진 못했어요. 미끄럼틀과 트램펄린이 있었지만 ㅠㅠ 여긴 다른 업체와 달리 낚시는 하지 않아요. 그래서 회도 없습니다. 대신 음료는 무료예요. 카프리썬 같은 음료인데 사과, 망고, 포도 모 이런 과일주스입니다. 주류는 없어요~회랑 비스킷이 없는 대신에 도시락이 나옵니다. 호텔에서 먹으라고 싸줘요.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맛도 괜찮았습니다. 신랑과 저는 싹싹 비워 먹었어요~ 어머님, 아버님은 씨워킹을 하시고 우리 부부는 먼저 호텔로 왔네요. 어머님, 아버님 말씀으로는 씨워킹도 괜찮았다고 하십니다. 두 명씩 두 팀이 들어가게 되고 한 팀당 담당 1명씩 붙는다고 합니다. 그 담당이 사진도 잘 찍어주고 불편한 곳 있는지 잘 체크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속이 그리 다양한 물고기가 나오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해요. 대화는 일본어도 가능하고 영어도 가능합니다. 지로라는 스탭이 있는데 영어도 잘하고 일본어도 잘해요! 한국사람은 거의 지로가 담당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시고 조금 쉰다음 저녁을 먹으러 킹스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킹스 레스토랑은 GPO에 있습니다. 옆에 캘리포니아 마트도 있어요~ 캘리포니아 마트는 한국 마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물건이 많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이어서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어요. 음식 양이 많다고 해서 어른 4명이 3개만 시켜 먹었는데 잘한 거 같아요. 비비큐랑 후라이드 치킨이랑 야채밥 같은 거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괌은 음료를 초반에 시키는데 공짜는 아니니 여럿이 가실 경우 콜라 2잔 물 2잔 이런 식으로 융통성 있게 시켜서 나눠 드세요~ 리필은 해준답니다.
많이 생소하실텐데 부니스토밍이라고 쉽게 말해 하이킹을 괌에서 했습니다. 부니스토밍은 괌에서 토요일 9시마다 1인 2달러면 즐길 수 있지만 우리 일정에 토요일은 없어서;;; 많이 고민하고 폭풍 검색해봤던 게 이거였네요. 이걸 일정에 넣었던 이유는 아버님이 하이킹 마니아셔서 하시면 좋아하실 거 같았어요. 괌에서 정글도 구경하면 정말 추억으로 좋겠다 싶었거든요.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옵션투어라 정말 정보 얻기 힘들었습니다. 일본 사이트에서 1인 80달러 인가? 하는 걸 봤는데 너무 비싸서;;; ㅠㅠ 괌자길에 글을 올렸더니 ㅎㅎㅎ 현지에서 만나서 해결하는 건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전 무조건 한국에서 스케줄 완벽히 짜고 옵션투어도 예약을 다 하고 가야 안심하는 스타일) 당일 아침 9시에 오션뷰 호텔 주차장으로 나오신다고 해서 조식(필수!!) 챙겨 먹고 나갔네요. 가이드분 만나기 전;;;; 하이킹 복장 문제, 이걸로 짐도 신경 써서 한국에서 챙겨갔었습니다. 등산화도 어떤 걸 할지 고민하고 옷은 긴팔 옷 입어야 할거 같았고(벌레가 많다고 해서) 모자에 선크림에 바리바리 챙겼네요. 그런데 이게 웬걸 우리 가이드분인 애디는 반팔 반바지 그리고 샌들을 신고 왔습니다. ㅋㅋ 전문가라서 그러겠죠? 사진도 한 장 부탁하고 저와 8개월 아기는 호텔에 남겨지고 아버님 어머님 신랑이 하이킹에 나섰네요~ 저도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후기를 쓰는 거라 나중에 신랑에게 검사받아야 합니다. ㅎㅎ 처음 읽으셨던 분들은 나중에 내용이 바뀔지도 몰라요~ 애디의 차를 타고 하이킹하는 곳 입구로 출발했습니다. 애디의 차는 엄청 오래된 차에 에어컨 안 나오고 안전벨트도 고장 ㅋㅋㅋㅋ 근데 쏘쿨입니다. 괜찮다고 그냥 타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전망대를 보여줬어요. 그건 인물사진이 많아서 패스~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차를 타고 또 이동해서 내렸네요. 이제 본격적인 하이킹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토요일 부 니스 톰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신랑은 이런 개인으로 즐기는 것이 훨씬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가이드인 애디가 잘해줘서 일지도 몰라요~ 왜냐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정말 자세히 설명해줬다고 합니다. 역사하고 어떻게 이곳이 발견되었는지 잘 설명해주었는데 영어가 딸려 마니는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하네요;;; 밑에 보이는 것은 멧돼지가 뒹군 자국이라고 하더라고요.
괌에도 멧돼지가 서식하나봐요. 길을 만들어가야 하는 ㅋㅋㅋ 그래서 부니스토밍은 그냥 한국처럼 등산하는 거 지모 하고 가이드 없이 가셨다간 큰일 난다고 합니다. 초행길이면 더더욱 그렇겠죠? 애디는 전문 부 니스 토머~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에 힘든 길이 있고 편한 길이 있는데 어디로 갈래? 하고 물어봅니다. 이왕 온 거 고생해보자 해서 힘든 길 택했다고 합니다. 애디가 어머님한테는 지팡이로 나무막대도 주워줬다고 해요. ㅎㅎ 올라가다 본 동굴 나중에 여기 들어갔었어요. 꼭 영화 케이브에 나오는 그럼 괴물들이 나올 것 같은... 동굴.... 그 이야기는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풀숲을 헤치고 정글을 지나니 탁 트인 장소가 나옵니다. 괌은 길이 돌로 된 곳이 많은데 밑에 사진과 같이 삐죽삐죽해서 많이 다칠 수 있다고 해요. 애디 같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긴바지에 운동화는 필수일 거 같습니다. 코스에 따라 틀리겠지만요.
애디 옆에 젊은 오빠 아버님이세요. 썬그리 쓰셨으니 스마일 없이 그냥~ 뒤는 그냥 바다 낭떠러지;;; 떨어지면 바로 추락...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밑에서 찍어서 그리 높아 보이진 않아도... 높이가 ㅎㄷㄷㄷ 합니다. 아버님 올라갈 때 어머님이 말렸다고... 돌도 엄청 날카롭습니다... 애디가 목장갑을 줬다고 하네요... 사소한 것까지 정말 잘 챙겨주었네요... 엄청 뾰족뾰족한 돌들.. 밑으로는 바다예요. 운이 좋으면 상어, 거북이,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니었습니다... 바닷가 옆에서 애디가 싸다준 간식도 먹었습니다. 정말 정성껏 준비해 줘서 엄청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싸온 것도 서로 나눠먹었어요. 그러더니 애디가 나 여기서 다이빙할 거야라고 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신랑 모두 믿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더니 정말 풍덩 했어요. ㅋㅋㅋㅋ 높이가 10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곳에서;;;; 그것도 세 번이나... 말이 세 번이지 파도가 있는 곳에서 다이빙은 정말 어렵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 보고도 해보라고 하는데 신랑은 10미터는 무리고 ㅋㅋ 3미터 정도 되는 곳에서 살짝궁 뛰어줬다고 하네요. ㅋㅋ 신랑 체력이 저질인데 하고 나서 다리에 쥐 나거나 체력이 달리면 정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밑에 영광의 다이빙 후 사진입니다. 다시 한번 드리는 말씀인데 수영을 잘하시면 모르겠지만 옆에 가이드 없이 다이빙 조심하세요.
옆에 일본 여자가 (우리랑 다른팀) 있었는데 애디보고 뛰어내렸다가 파도에 휩쓸려서 크게 다칠 뻔했어요. 다행히 다른 부 니스 토머가 구하러 가서 무사히 나왔습니다. 또 바다도 엄청 깊습니다. 위에 바위는 점점 내려온다고 하네요...ㅎㅎ 아마도 나중엔 무너질 듯 이렇게 바다 구경을 마치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간 곳이 아까 본 동굴이었어요. 동굴 탐험입니다. 흥미진진하시죠? 동굴 속은 당연한 거겠지만 엄청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애디가 준비한 것은 촛불이었습니다. 촛불을 들고 저 물에 들어가서 동굴 깊숙이 걸어 들어갔습니다. 어찌나 물이 깊은지 어머님은 끝까지 못 가셨다고 해요. 무섭기도 하시고 그리고 물이 시원하고 맑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건 먹을 수도 있는 깨끗한 물이래요. 바닷물이 아니고.. 정말 신기하죠? 어두워서 사진을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몇 장 찍었습니다. 그나마 몇 장 건졌어요...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 밑으로 걸어내려 갔습니다. 내려가면서 길가에 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고 또 미혼과 기혼을 뜻하는 꽃이랑 꽃잎이 반밖에 없어서 청혼할 때 쓴다는 꽃이랑 피클이 열리는 피클 나무 등등 애디가 이것저것 설명해 줬습니다. 설명은 동영상으로 많이 있어서 사진으로는 하나밖에 못 보여드리겠네요. 밑이 보이는 것은 풀인데 위에 사진은 풀이 많은데 발로 건드리면 풀이 숨습니다. ㅋㅋㅋ 밑에 사진으 풀이 숨은 거예요. 정말 신기하죠?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가이드 해준 애디 어머님과 무사히 내려왔다고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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